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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팝송 가사 해석

top of the world 가사 해석 및 배경 이야기

따듯한 차 한잔과 함께 하는 주변 이야기들 2024. 9. 22. 14:52

 

오늘은 카펜터스(The Carpenters) 편입니다. 리처드 카펜터(Richard Carpenter)와 카렌 카펜터(Karen Carpenter), 이렇게 남매로 구성된 듀엣이죠. 1970년대에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카펜터스의 노래 가운데서 Top of the World(세상 꼭대기에서)란 노래의 가사 해석해 봅니다. 

 

 

 

 

 

 

가사 해석

 

 

(1절)


Such a feelin's comin' over me
그런 느낌이 드네요

 

There is wonder in most everything I see
보이는 것마다 경이로워요

 

Not a cloud in the sky, got the sun in my eyes
하늘에 구름 한 점 없고, 내 눈에는 태양이 비쳐요

 

And I won't be surprised if it's a dream
만약 이게 꿈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거예요

 

Everything I want the world to be
세상에 바라는 모든 것들이

 

Is now comin' true especially for me
이제 특히 나를 위해서 모두 이뤄지고 있어요

 

And the reason is clear, it's because you are here
그 이유는 분명하죠, 당신이 여기 있으니까요

 

You're the nearest thing to Heaven that I've seen
당신은 내가 봐온 것 가운데 가장 천국에 가까운 존재랍니다

 

 

 

 

(후렴구)

 

 

 

 

 

 

 

 


I'm on the top of the world lookin' down on creation
세상 꼭대기에서 세상 만물을 내려다보는 기분이에요

(여기서 creation은 창조물, 만물이란 뜻이고요)

 

And the only explanation I can find
그리고 내가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설명은

 

Is the love that I've found ever since you've been around
당신이 내 주변에 나타난 뒤 찾게 된 사랑이죠

 

Your love's put me at the top of the world
당신의 사랑이 날 세상 꼭대기에 올려놓았어요

 

 

 

(2절)

 

 

 

 


Somethin' in the wind has learned my name
바람 속 뭔가가 내 이름을 알았네요(어딘 가에서 계속 내 이름이 들린다는 뜻이죠)

 

And it's tellin' me that things are not the same
이제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해주네요(사랑에 빠지니까 세상이 모두 다르게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In the leaves on the trees and the touch of the breeze
나무 잎사귀와 스치는 산들바람에서

 

There's a pleasin' sense of happiness for me
기분 좋은 행복감을 느껴요

 

There is only one wish on my mind
내 마음에 바라는 건 단 하나뿐이죠

 

When this day is through I hope that I will find
오늘이 지났을 때 알게 되길 원해요 (여기서 through는 ‘끝난’이란 뜻이죠)

 

That tomorrow will be just the same for you and me
당신과 내게 내일이 그대로라는 걸(오늘과 마찬가지로 내일도 똑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All I need will be mine if you are here
당신이 여기 있으면 필요한 모든 게 다 내 것이죠

 

 

 

 

노래의 배경 스토리

 

 

 

오빠 리처드 카펜터가 곡을 쓰고 존 베티스(John Bettis)란 작사가가 가사를 붙였는데요. 원래 이 노래는 카펜터스가 1972년에 발표한 앨범에 실려 있었습니다. 사실 카펜터스는 이 노래가 인기 있을 줄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요. 1973년에 린 앤더슨(Lynn Anderson)이란 미국 컨트리 가수가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컨트리 음악 순위 2위까지 올려놓았습니다. 거기서 가능성을 본 카펜터스는 1973년에 Top of the World 노래를 새로 녹음해서 발표했고요. 그 노래가 빌보드 인기 순위 1위까지 오르면서, 카펜터스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로 꼽히게 됐습니다. 

 

오빠 리처드 카펜터는 미국 명문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피아노 연주자였습니다. 그러다가 네 살 아래인 여동생 카렌과 함께 듀엣을 결성했는데요. 카렌이 드럼과 노래를, 리처드는 피아노와 화음을 담당했습니다. 1969년에 활동을 시작해서 Close To You(당신 가까이), Superstar(슈퍼스타), Yesterday Once More(어제로 다시 한번) 등 많은 노래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노래와 달리 카렌 카펜터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오빠 리처드만 편애해서 늘 어머니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했고요. 결혼한 뒤에도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힘들어하다가 결국 이혼했습니다.

 

또 어렸을 때 좀 통통했던 편이어서 늘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고 하는데요. 그런 불안감이 음식을 거부하는 anorexia(거식증), 그러니까 신경성 식욕부진증으로 발전해서, 뼈만 남은 채 앙상하게 말라갔습니다. 1970년대 말에는 몸이 너무 쇠약해져서 공연을 취소해야 하는 상태에 이르렀는데요.

 

음악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를 위해서 노력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요. 1983년, 33살 생일을 며칠 남겨놓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카렌 카펜터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40년이 지났는데요.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맑고 아름다웠던 카렌의 목소리... 개인적으로 매우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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