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Tree 토니 올란도, 가사 해석 및 스토리

따듯한 차 한잔과 함께 하는 주변 이야기들 2024. 9. 28. 13:52

1973년에 토니 올란도와 던(Dawn featuring Tony Orlando)이 부른 노래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오래된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 바로 이 노래에 노란 리본의 사연이 들어 있답니다.

 

 

 

도토리, 상수리 나무는 모두 떡갈나무에 속하죠

 

 

 

 

가사해석 

 

 

 

 

 

 

 

(1절)

 

 

 

 


I’m Coming home, I’ve done my time
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형기를 마치고

Now I’ve got to know what is and isn’t mine
이제 무엇이 내 것이고, 무엇이 아닌지 알아내야 하죠
(have got to는 ~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I’ve got to go는 가야 합니다라는 뜻)

If you received my letter telling you I’d soon be free
곧 풀려날 거라고 쓴 내 편지를 받았다면

Then you’ll know just what to do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신은 알 거예요

If you still want me
아직도 당신이 날 원한다면

If you still want me
아직도 당신이 날 원한다면

 

 

 


(후렴)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오래된 떡갈나무에 노란색 리본을 달아주세요
(ole은 old의 옛 표현입니다. oak tree는 떡갈나무 같은 참나뭇과 나무를 말합니다)

It’s been three long years
3년이란 오랜 시간이 흘렀죠

Do ya still want me?
아직도 날 원하나요? (ya는 너, 당신을 뜻하는 you의 속어죠.)

If I don’t se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오래된 떡갈나무에 리본이 없으면

I’ll stay on the bus
버스를 타고 그냥 지나쳐 갈게요
(stay on’은 계속 머무르다는 뜻)

Forget about us
우리에 관해 잊어버리겠어요

Put the blame on me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서요

If I don’t se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오래된 떡갈나무에 리본이 달려있지 않으면

 

 



(2절)

 

 

 

 


Bus driver, please look for me
버스 기사님, 나 대신 좀 봐주세요

‘cause I couldn’t bear to see what I might see
어떤 걸 보게 될지 차마 쳐다볼 수가 없네요
(bear는 동사로 참다, 견디다란 뜻이죠. 같은 뜻으로 stand란 단어도 많이 씁니다) 

I’m really still in prison
난 아직 감옥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And my love, she holds the key
내 사랑 그 여인이 열쇠를 쥐고 있죠

A simple yellow ribbon’s what I need to set me free
내가 자유로워지는 데 필요한 것은 단지 노란 리본뿐이에요

I wrote and told her please
내 사랑에게 편지를 써서 그렇게 말했죠

 


(3절)

 

 

 


Now the whole damned bus is cheerin’
이제 버스 전체가 환호성을 지르네요

And I can’t believe I see
내 눈에 보이는 걸 믿을 수가 없어요

A hundred yellow ribbons round the ole oak tree
오래된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이 1백 개나 달려 있네요

I’m coming home
나 이제 집으로 돌아가요

Tie a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오래된 떡갈나무에 리본을 달아주세요

 

 

 

노래의 배경 스토리

 

 

 

 

 

 

노란 리본에 얽힌 얘기는 1971년 10월 피트 해밀 (Pete Hamill)이란 칼럼니스트가 뉴욕 포스트 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플로리다주 해변으로 여행 가던 대학생들이 버스 안에서 한 전과자를 만나게 되고, 그 남자와 노란 리본에 얽힌 사연을 듣게 된다는 건데요. 피트 해밀은 사람들에게 들은 얘기를 글로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Going Home 란 제목의 이 글은 다음 해인 1972년 6월 미국의 유명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 (Reader’s Digest)에 다시 실렸고요. 같은 달 텔레비전 영화로도 방영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가사를 들으면서 짐작하셨겠지만, 교도소에서 3년 동안 수감생활을 마친 한 전과자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아내에게는 곧 출소한다는 편지를 이미 보냈는데요. 아직도 자기를 사랑하고 있고 돌아오길 원한다면 마을 어귀에 있는 오래된 떡갈나무에 노란색 리본을 매달아 달라고 썼다는 거죠.

 

떡갈나무에 리본이 달려있지 않으면, 자기를 원하지 않는 걸로 알고, 마을을 그냥 지나가겠다는 사연인데요. 이 노래가 크게 성공을 거두자, 처음 신문에 노란색 리본 얘기를 썼던 피트 해밀은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의 작사가와 작곡가를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전에 노란색 리본에 관한 기록이 있었던 사실을 민속학자들이 공개했다지요. 결국 피트 해밀은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미 국회 도서관 자료를 보면 1959년에 펜실베이니아주 법학자 커티스 박(Curtis Bok) 씨가 쓴 Star Wormwood (별 쑥)이란 제목의 글이 가장 오래된 기록인데요.

 

여기서는 노란 리본이 아니라 하얀 리본이고요. 떡갈나무가 아니라 사과나무입니다. 또 버스가 아니라 기차 안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네요. 커티스 박 씨는 교도관에게 들은 얘기를 글로 옮긴 거라고 밝혔는데요. 이 노란 리본 얘기가 실화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이 달려있을지, 차마 떨려서 볼 수가 없다면서 운전기사에게 대신 봐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노란 리본이었을까요?  그보다 더 오래됐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영국에서 청교도들이 미국에 오면서 가져온 전통입니다. 17세기 청교도들이 영국에서 국왕에 맞서 싸울 때부터 노란색 스카프와 리본을 달았다는 겁니다.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는 자동차에 노란 리본 스티커나 자석을 붙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한참 전에 세월호 실종자들이 무사히 가족 품에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노란 리본 달기 운동을 벌였던 적이 있었죠. 노란 리본이 상징하는 것은 희망 그 자체입니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