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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가 부진한 틈을 타 시가총액을 역전시킨 토요타, 북미 판매 호조로 공급업체들도 희색이 만연하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2024년 2월 말 현재 닛케이 평균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초호황 국면에 돌입하고 있다고 일본 신문들은 연일 특보다. 우리도 재미 좀 보면 좋겠는데 아직도 한국 주식 시장은 한 겨울 얼음 땡 할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 누구를 탓하고 싶지만 일본을 두고 얘기할 때는 누워서 침 뱉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 토요타 자동차의 시가총액은 일본 주식시장에 있어서 사상 최대인 50조 엔을 돌파해 벌써 60조 엔 9회 말에 접근하고 있다. 그들은 24년 3월 실적 예상을 상향 조정해 발군의 수익력과 안정감을 보이며 해외 투자가들의 깊은 사랑을 과시했다. 이 거인과 거래 관계를 가진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실적 회복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대형주 주도의 시세 주도로 인해 주가 견인의 에너지를 축적하는 종목이 늘고 있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가 넘는 종목도 산적해 있어 전반적으로 투자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도요타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 상승이 주목되는 자동차 관련 중소형주
1. 태평양 공업
타이어용 밸브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기술로는 세계 최고 수준. 도요타용으로 차체 부품도 공급하고 있고 지난해 모델 체인지한 '알파드'로 신규 주문을 따냈다. 최종 순이익은 전기 대비 23.6% 증가한 115억 엔으로 과거에 이룩한 최고 순이익을 갱신할 전망 한다. 작년 11월에 새로운 프레스 공장이 본격 가동되어 차체의 경량화로 이어지는 고장력 강판 부품과 하이브리드용 배터리 케이스 양산에 의한 라인 증설을 앞두고 있다. 0.5 대에 머무르는 PBR을 눈앞에 두고 있다.
2. 타치에스
자동차 시트를 만드는 대기업이다. 배당률은 4.6% 대로 도요타 계열의 토요타 방직이나 혼다 계열사인 테이에스 테크와의 비교에서도 발군의 기술과 영업력을 가지고 있다. 작년 10~12월의 경상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배로 큰 폭의 증가세가 있었다. 업계에서 최경량의 최신형 표준 프레임에 의한 시트의 양산 효과가 나타나 이후에 한층 더 실적 회복이 전망되며 2017년에 기록한 상장 신고가 2357엔의 탈환이 기대된다.
3. 엑세디
자동변속장치(AT) 전용의 토크 컨버터 등 구동용 부품을 주 무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과거에는 닛산자동차 계열 메이커였었으나 현재는 도요타 그룹 아이신의 최대주주이며 일본 완성차 메이커들과 함께 제너럴 모터스, 미국 포드도 주요 거래처이다. 2023년 4월~12 월 동안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9.2% 증가의 82억 600만 엔으로 배당 이율이 4%대인 것도 주목할 점이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는 다음 분기 이후의 수익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주가는 2018년 12월 이후로 상당히 올라가 있지만 도요타가 계속 고공행진을 한다면 같이 산중에서 포효하는 한 마리 맹수가 될 자격은 충분히 있다.
4. 트리니티 공업
대표적인 도장 설비와 더불어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는 센터 클러스터 패널에 내·외장 부품의 성형과 도장이 주요 매출 분야이다. 1월 31일에 이번 분기의 실적과 배당 예상을 올리고 있고 순이익은 전기대비 42.0% 증가의 18억 엔을 전망한다. 도장설비 납품 증가가 실적 부진의 한 원인이 되고 있지만 자동차 부품 부문도 회복 기조가 선명하다. 배당 이율은 3.3%로 토요타를 주요 거래처로 하는 메이커 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연초부터 오름세가 한풀 꺾인 국면에서는 25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강한 매수 구간이 확인됐다. 2월 27일에 다시 상한가를 향해 매우 가까이 다가섰고 PBR은 0.6배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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