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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하면 노래는 잘 몰라도 한 번쯤 이름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196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4인조 영국 그룹입니다. 전 세계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전설이면서 소련이 무너진 건 비틀스 때문이다, 공산주의가 무너진 건 비틀스 때문이었다, 이런 얘기가 들릴 정도입니다.
존 레넌(John Lennon)과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링고 스타(Ringo Starr), 이렇게 네 사람이 모여서 만든 그룹이었는데 1970년에 해체했습니다. 그 뒤 멤버들이 각자 따로 음악 활동을 계속했었고 존 레넌은 1980년에 광적인 추종자의 총격에 사망했습니다. 조지 해리슨은 2007년에 폐암으로 사망해서 지금 생존하는 전 비틀스 멤버는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뿐입니다.
영문 가사 해석
(후렴) 후렴이 먼저~
Here comes the sun
여기 해가 나네요
Here comes the sun, and I say
여기 해가 나네요, 그리고 난 말하죠
It's all right
괜찮다고
(1절)
Little darling
귀여운 그대
darling은 사랑하는 사람을 부를 때 쓰는 표현이죠.
It's been a long, cold lonely winter
길고 춥고 외로운 겨울이었죠
Little darling
귀여운 그대
It feels like years since it's been here
해가 난 걸 본 게 몇 년은 된 것 같아요
Here comes the sun
여기 해가 나네요
Here comes the sun, and I say
여기 해가 나네요, 그리고 난 말하죠
It's all right
괜찮다고
(2절)
Little darling
귀여운 그대
The smiles returning to the faces
사람들 얼굴에 다시 미소가 번지네요
Little darling
귀여운 그대
It seems like years since it's been here
해가 난 걸 본 게 몇 년은 된 것 같아요
Here comes the sun
여기 해가 나네요
Here comes the sun, and I say
여기 해가 나네요, 그리고 난 말하죠
It's all right
괜찮다고
(연결구)
Sun, sun, sun, here it comes
해, 해, 해, 해가 나네요 (5번 반복)
(3절)
Little darling
귀여운 그대
I feel that ice is slowly melting
얼음이 서서히 녹는 걸 느껴요
Little darling
귀여운 그대
It seems like years since it's been clear
맑은 날을 본 게 몇 년은 된 것 같아요
Here comes the sun
여기 해가 나네요
Here comes the sun, and I say
여기 해가 나네요, 그리고 난 말하죠
It's all right
괜찮다고
이 곡의 배경 스토리
비틀스 노래는 대부분 존 레넌과 폴 매카트니가 썼지만 이 노래 Here Comes the Sun은 조지 해리슨이 작사, 작곡한 몇 안 되는 비틀스 노래 가운데 하나입니다. 노래도 조지 해리슨이 직접 불렀고 폴 매카트니가 화음을 넣었습니다.
이 노래는 비틀스가 1969년에 발표한 Abbey Road (애비 로드)란 음반에 담겨 있는데요. 애비 로드는 애비 가란 뜻이죠. 영국 런던에 있는 거리 이름인데, 당시 비틀스가 작업했던 녹음실이 바로 이 애비 로드에 있었습니다.
이 애비 로드는 비틀스가 마지막으로 녹음한 앨범인데요. 비틀스 단원들이 줄지어서 애비 가의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진이 앨범 표지로 쓰였습니다. 덕분에 애비 로드 횡단보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횡단보도가 됐는데요. 비틀스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이 애비 가 북부의 이 횡단보도를 찾아 사진을 찍고 있어요. 몇 년 전에 영국 정부는 이 횡단보도를 영국의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로 지정할 정도였습니다.
조지 해리슨은 친한 친구였던 유명한 가수 에릭 클랩턴(Eric Clapton)의 집에서 이 노래를 썼다고 합니다. 당시 조지 해리슨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는데 음반사와 멤버들 간에 돈 문제와 계약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매일 사무실에 나가서 은행 직원이나 변호사들과 지루한 회의를 계속해야 했었죠.
그게 너무 싫어서 하루는 사무실에 나가지 않고, 교외에 있는 친구 에릭 클랩턴의 집에 놀러 갔다는 겁니다. 에릭 클랩턴과 함께 정원에 나와서 기타를 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마침 해가 나왔다고 합니다. 지루한 겨울 끝에 햇볕이 따스하게 비치는 게 반가워서 저도 모르게 부르기 시작한 노래가 Here Comes the Sun 바로 이 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