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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여름은 무척이나 길고 더웠죠. 하지만 가을은 결국 찾아오고 어느새 길에는 낙엽이 뒹굴고 있습니다. 오늘은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에 맞춰 Autumn Leaves란 곡을 골라 봤습니다. 한국에는 고엽이란 제목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Autumn Leaves, 가을 나뭇잎, 가을 낙엽이란 뜻이죠. 한국에서는 배호라는 옛 가수가 번안해서 불러서 유명합니다. 사실 원조격은 냇 킹콜 아저씨입니다. 하지만 원래는 프랑스 노래이고요 이브 몽당 연필 아저씨도 불렀었죠.
가사해석
The falling leaves
떨어지는 나뭇잎들이
(가을이라는 의미로 영국에서는 점차 세월이 가면서 fall 사용이 줄어들고 autumn을 더 많기 쓰게 됐지만, 17세기 영국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당시 영어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fall을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Drift by the window
창가를 떠도네요
The autumn leaves
가을 나뭇잎
Of red and gold
붉은색, 황금색으로 물든
I see your lips
당신의 입술을 떠올려요
The summer kisses
그 여름의 입맞춤
The sunburned hands
햇볕에 그을린 손들
I used to hold
내가 잡고다니던
Since you went away
당신이 가버린 이후
The days grow long
하루하루가 점점 더 길게 느껴지고
And soon I'll hear
난 곧 듣게 되겠죠
Old winter's song
오랜 겨울의 노래를
(곧 겨울이 올 거란 의미죠.)
But I miss you most of all
하지만 무엇보다 난 당신이 그리워요
My darling
내 사랑이여
(darling은 사랑하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죠. 부부간에, 애인 사이에, 또는 자녀나 손자, 손녀에게도 쓸 수 있습니다.)
When autumn leaves
가을 낙엽이
Start to fall
떨어지기 시작할 때면
배경 이야기
이 노래는 원래 프랑스 샹송이죠. 원래 제목은 죽은 나뭇잎이란 뜻의 ‘Les Feuilles Mortes’인데요. 프랑스 시인 자크 프레베르의 시에 조제프 코스마가 곡을 붙였고요. 1946년 야관문이란 제목의 영화에서 프랑스의 유명 배우 이브 몽땅이 불러서 유명해졌죠. 영어 가사는 1947년 미국 작곡가 자니 머서가 붙였습니다.
빙 크로스비, 프랭크 시나트라, 냇 킹 콜, 최근의 에바 캐시디에 이르기까지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불렀지만 아무래도 냇 킹 콜의 노래가 제일 유명한 것 같습니다. 1956년 Autumn Leaves란 제목의 영화에서 존 크로포드가 주연한 이 영화 주제곡이 바로 냇 킹 콜이 부른 Autumn Leaves입니다. -끝-